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사회복지현장실습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현장실습을 할 때 매일 실습일지를 적어야 하는데요. 교육기관마다 실습일지 형식이 조금씩은 다르지만 내용은 대부분 일치합니다.
실습일지를 제대로 적지 않으면 드문 경우이지만 자격증 심사에서 실습일지를 확인했을 때 내용이 부족하다 할때 걸릴 수가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교육기관에서 실습생에게 먼저 설명해 주고 실습이 마무리되면 제출한 실습일지를 한번 확인해 주시는데요. 기왕이면 처음부터 제대로 일지를 작성하실 수 있도록 실습일지 쓰는 방법과 팁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실습생 출근부: 출석체크
실습일지에서 중요한 것 중에 하나는 실습생출근부(출석체크) 표입니다.
출근부에는 자필로 적어야 하고 반드시 지도자 확인란에는 도장을 받아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누적시간입니다. 누적시간은 말 그대로 하루하루 누적된 시간을 적는 란입니다.
하루에 8시간씩 20일간 실습을 한다면 8, 16, 24.... 152, 160으로 적어야 합니다.
만약 중간에 틀렸다면 수정테이프 사용이나 엑스표를 긋고 다시 적는 것은 금지됩니다. 따라서 숫자를 잘못 적으셨다면 출근부를 새로 출력하셔서 다시 적으셔야 합니다.
출근부 확인은 실습기관과 지도자선생님마다 다른데요.
정석대로 그날그날 찍어주시는 지도자선생님도 계시고, 출석시간만 확인했다가 현장실습 마지막날에 한 번에 찍어 주시는 선생님도 계십니다. 본인이 실습하는 기관의 지도자선생님께서 매일 도장을 찍어주시는 성향이시라면 중간에 출근부가 잘못 적히면 새로 뽑아서 다시 도장을 받아야 하니 더욱더 신경 쓰시는 게 좋겠습니다.
실습일지
교육기관에 따라 실습내용을 적는 일지가 1장 또는 2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제가 등록한 평생교육원은 2장짜리로 되어있었습니다.
- 0일 차 : 맨 위에 며칠차인지 적는 란을 미쳐 못 보시고 처음부터 끝까지 1일 차로 적어두시거나 중간중간 같은 일차로 적어두는 경우가 있으니 잘 체크해야 합니다.
- 실습목표 : 실습기관에서 나눠준 실습지도계획서와 맞게 적어야 합니다.
- 실습일정 : 실습일정의 '시간'란은 특히 신경 써야 합니다. 시간은 겹치거나 단 1분이라도 비는 시간이 없도록 적어야 합니다. 53분 이렇게 적는 것보다 50분으로 딱 떨어지게 적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식사시간을 잘 적어야 하는데요. 실습생의 식사시간과 클라이언트의 식사시간은 분명하게 누구의 식사시간인지 적어주어야 합니다.
- 실습내용 : 실습지도계획서에 적힌 내용과 그날 실습하면서 있었던 일들을 적으면 됩니다.
- 실습소감 및 의견 : 하루동안 실습했을 때 느꼈던 소감을 적으면됩니다. 실습초반에는 새로운 것들이 많아 길게 적을 수 있지만 후반부에 가면 익숙해져서 쓸 이야기가 없어서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항상 칸을 꽉 채우지 않으셔도 됩니다. 세줄 정도로 짧게나마 클라이언트와 있으면서 들었던 느낌을 적으시면 됩니다.
- 실습지도자 조언 : 실습일지에는 지도자 선생님의 소견이 들어가야 하는데요. 선생님께서 자필로 적으시면 도장을 받지 않아도 되며, 파일로 받아 컴퓨터로 적으시게 되면 나중에 출력해서 도장을 받으셔야 합니다. 또한 소견을 매일 확인해서 적어주시는 분도 계시고, 3일 또는 일주일마다 몰아서 적어주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습일지를 작성하기 위해서는 매일 무엇을 하였는지 기억해야 합니다. 막상 집에 돌아가서 작성하려고 하면 기억이 잘 아나기 때문에 작은 포스트잇 같은 메모지를 가지고 가서 시간대별로 누구와 무엇을 하였는지 짧게라도 적으시길 바랍니다.
실습내용에 무엇을 적어야 하는지 고민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저의 경우 지역아동센터에서 실습을 하였는데요. 예를 들어 1학년 김 OO과 박 OO의 수학과목 도형 맞추기에 대해서 지도하였습니다. 이런 식으로 구체적이면서 짧게 무엇을 했는지 적었습니다.
또한 지도자 선생님께서 몰아서 조언을 적으시는 경우여도 실습생 분들은 한번 밀리면 실습 내용을 잊어버리기도 하고 여러 개를 한 번에 쓰려면 힘들기 때문에 매일 작성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현장실습사진
교육기관마다 원하는 사진의 개수는 다릅니다. 저의 경우 5장이 필요하였는데 같이 실습하신 분의 교육기관은 3장만 찍으면 된다고 하였습니다.
필요한 사진의 개수는 달라도 조건은 동일한데요.
가장 중요한 것은 실습생의 얼굴이 잘 보여야 합니다. 만약 고개를 숙이고 있거나 너무 옆모습이라서 본인이 맞는지 식별이 되지 않는다면 그 사진은 제출할 수 없습니다. 기왕이면 정면을 보고 있는 사진으로 제출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실습기관의 클라이언트들(지역아동센터인 경우라면 아이들)의 얼굴은 보이지 않게 촬영해야 합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뒷모습만 나오게 촬영하거나 만약 얼굴이 나왔다면 반드시 모자이크 처리를 해야 합니다.
다음으로는 사진의 내용입니다. 청소하는 사진도 괜찮지만 기왕이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도와주는 사진을 찍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사진들은 반드시 각각 다른 날짜에 찍은 것이어야 합니다. 같은 날에 청소하는 사진, 배식하는 사진, 프로그램 참여 사진을 찍으시면 안 됩니다. 다른 날짜에 찍으셔야 합니다.
또한 한 가지 팁을 더 드리자면 사진은 여러 각도로 넉넉하게 찍어 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실습일지를 제출했다고 해서 바로 삭제하시면 안 됩니다.
예를 들어 3장만 제출하라고 했다고 딱 3장만 찍었거나 모든 사진을 삭제하셨다면 교육기관이나 나중에 사회복지협회에서 다른 사진을 제출하라고 요구했을 경우 곤란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되면 부득이하게 실습기관에 찾아가서 사진을 새로 찍고 와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이왕이면 여러 장을 촬영하시고 자격증을 받으실 때까지는 삭제하지 않는 게 안전합니다.
지금까지 사회복지실습에 나갔을 때 작성해야 하는 실습일지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실습생 여러분 모두 힘내시고 한 번에 실습을 무사히 잘 끝내셔서 자격증 취득하시길 바라겠습니다.